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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와 고양이가 같이 있게 되어 버렸다. 입양간 아이 말고, 순둥이 녀석은 왠지 쓰다듬거나 해도 알레르기가 훨씬 덜하다. 우리 링크보다 털도 훨씬 덜 빠지는 것 같다. -_-;;
좀 데리고 있어 볼까? 했는데 벌써 삼주째다. 왠지 이름도 얻었다.
어라... 하는 사이에 가족이 되어가고 있다.

둘의 이미지는 내게 딱 저 사진같다. 한놈은 멍청하게 마냥 좋대고, 한놈은 고양이답지만 그래도 멍하다.




링크는 워낙 유난스러운 아이라서 처음 본 고양이에게 달려들었다. 꼬리가 뽑힐듯이 흔들면서. 고양이는 덩치가 두배인 개가 짖는 것이 마음에 안 들어 하악질. 웃기는 것은, 둘 다 겁이 엄청 많아서 실제로 물거나 할퀴거나 하지 못한다. 둘의 모습은 화났을때의 표정이 아니라 서로 겁에 질렸을때의 제스처. ㅋㅋㅋ

그치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. 링크가 철장안에 있으면 하이퍼(냐옹이 이름이다;;)는 일미터 앞까지 가서 개를 구경한다;; 개는 마음이 불편하지만,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. 그래서 둘은 밤마다 서로를 구경하는 사이다.

하이퍼는 워낙 느긋한 성격인데다가 집에 점점 적응하면서 아주 팔자가 늘어졌다. 고양이다움은 개랑은 달라서 몹시 재미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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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Rill